임현모님(광주교육대학교 제4대 총장) / 첨단기술전쟁시대 한국교육 과제와 대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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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02 17:54 조회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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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국내외 우수사례 소개와 한국정부 대응
1) 핀란드의 현상기반 학습
- 교과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사회적 현상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방식
예: “기후위기”를 과학·윤리·수학·언어로 통합 수업
- 학생의 흥미를 중심으로 자율성과 창의성 강화
2) 이스라엘의 조기 인재양성
- Magshimim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등학생에게 사이버 보안, AI 코딩 교육
- 군(8200 부대)과 기업, 대학이 연계한 AI 엘리트 코스 운영
- 스타트업 중심 기술국가로 성장
3) 미국의 창의·실습중심 교육
- MIT Media Lab, Tinkering School 등에서 실패 중심 창의학습
- Code.org 통해 AI·프로그래밍 교육 무료 보급
- 메이커 활동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문제해결력 배양
4) 에스토니아
- 초등학교부터 디지털 시민교육, 코딩 교육을 필수화
- 전 국민 디지털 ID 도입과 함께 교육 디지털화 100% 달성
4) 한국의 AI 영재고 및 메타버스 시도
- 광주 AI영재고: 국내 최초 AI 중점 교육 고등학교,
- 세종시 창의교육 실험학교: PBL 수업 중심, 협업과 발표 중심 수업 운영,
학습자 자기주도 역량 및 학업 몰입도 향상
- 한세사이버보안고: 실무 중심의 정보보안·AI 기술 교육
졸업 후 현장 취업률 90% 이상
5) 한국 정부·학교의 주요 실행·계획
-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2025년부터 단계적 시행)
- 교육부...관련 교수·학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교수·학습 방안 연구회’도 운영 중
- 교육부...소프트웨어(SW)·AI 교육 활성화 추진계획...“초·중등 단계부터 SW·AI 교육 필수화”를 목표로, AI정보교육 중심학교를 지정·운영하고, 교사 연수·교육공간 구축을 지원
- 전북교육청, 서울시교육청... AI 교육 서비스 확대
7. 결언
오늘날 여러 여건상 과거 선진국 대열로 이끌었던 산업화시대 수출지향형 제조업 구조를 한국은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경제성장율은 0%가 예측되고 내수도 빈약해 장기저성장 기로에 놓여있다. 그동안 우리가 자랑하던 첨단기술산업, 특히 마지막 보류인 반도체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AI 급발전으로 미래전망이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의치대입학 열풍이 불고 이공대 기피현상마저 돌고 있다. 자원도 제조업도 인구구조도 취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은 이웃 대만처럼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보유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보다 과감한 기술인재 양성과 지원을 위한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여러모로 우수한 한국 청년들이 인구도 우리의 절반밖에 않되는 대만의 기술력에 계속 밀릴 수는 없지 않는가!
이를 위해서는 단지 기술교육의 확대만이 아니라, 교육의 철학과 방법, 재정과 정책 전반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은 교육열과 ICT 인프라, 우수한 교원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중심의 교육체계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첨단분야 우수기업과 우수기술인, 그리고 우수교수진들에 대한 정부나 국민들의 적극적 지원과 보호도 절실하다. 그동안 우리는 그런 우수기업이나 기술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특혜시비와 간섭을 해왔는가!
이제 한국교육은 ‘지식 경쟁’에서 벗어나 ‘역량 경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기르고, 기술을 넘어 사람과 사회를 이해할 줄 아는 미래형 전인적 인재를 길러야 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교육 개혁의 의지, 학교의 실천, 가정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교육 생태계 혁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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