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모님(광주교육대학교 제4대 총장) / 첨단기술전쟁시대 한국교육 과제와 대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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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02 17:49 조회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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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언
필자는 개인이든 국가든 건강하고 의미있는 생존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몇가지 기본요소들이 잘 안정화되고 균형잡혀있어야 된다고 본다. 우선 개인은 자신이 꿈꾸는 삶의 비젼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체력, 풍요로운 경제력, 문제해결력과 지혜 등의 균형이 필요하리라 보고, 국가도 분명한 국가비젼을 바탕으로 시대에 부합한 정치,경제,사회,문화,안보,교육 등의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리라 본다.
그러나 세계가 제 4차산업혁명기를 맞아 치열한 첨단기술전쟁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한국의 현실은 아쉽게도 개인이든 국가든 여러모로 지치고 병들어가서 비젼도 안정도 조화와 균형도 무너지고 있다.
필자는 이중 교육문제를 교육현장과 자녀교육 체험을 바탕으로 여러 자료를 모아 첨단기술전쟁시대에 한국교육의 가능성과 과제들을 살피고 국내외 우수사례를 들어가며 나아가야할 방향과 가정, 학교, 정부의 역할들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2. 첨단기술전쟁시대의 배경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 벌어지는 기술패권 다툼에 따라 첨단기술전쟁 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지구촌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반도체, 바이오 기술 등 첨단기술이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기술 패권 경쟁은 단순한 경제적 경쟁을 넘어 안보, 외교, 복지 등 국가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는 총체적인 변화로, 그 중심에는 ‘사람’과 ‘교육’이 있다.
첨단기술전쟁은 기술 그 자체보다도 이를 다룰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확보 경쟁이기 때문에, 인재 양성 시스템인 교육이야말로 기술전쟁의 핵심 무기라 할 수 있다.
과거 군사력·자원·제조업 기반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기술을 개발·활용할 인재, 즉 ‘창의융합형 인재’가 진정한 전략자산이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교육은 여전히 입시 중심, 사교육 과잉, 창의성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으며, 고등교육 재정 문제나 교부금 구조 등 정책적 제약도 안고 있다.
그리하여 한국은 그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통신 등 분야에서 나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인재양성 체계의 혁신 속도가 세계적 흐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 많았지만 적절히 대응도 못하는 사이에 이제는 경쟁력 자체도 취약해지고 있다.
3. 첨단기술전쟁시대가 요구하는 교육패러다임
첨단기술전쟁시대는 네 가지 특성을 갖는다.
1) 속도와 융합의 요구
- 기술 혁신 주기가 수개월 단위로 짧아지는 가운데, 학문·산업 경계가 허물어져 융합적 사고력이 필수적이다. 예) AI×바이오 헬스, 양자컴퓨팅×신소재 등 새로운 융합영역이 매년 등장.
2) 문제해결 중심 학습
- 단순 지식 암기보다 “정의 → 탐색 → 실험 → 해결”의 문제해결 사이클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독려하는 학습문화 조성 필요.
3) 디지털 리터러시와 AI 소양
- 모든 학생이 데이터 이해, 알고리즘 기초, 코드 읽기·쓰기 능력을 갖춰야 한다.
- ‘AI 윤리·보안·프라이버시’ 교육도 필수 역량으로 자리매김.
4) 평생학습과 재교육 체계
- 기술변화가 심화될수록 ‘한 번 배워 끝내는 교육’이 불가능.
- 온라인·오프라인이 결합된 학습 생태계 구축, 학점은행제·MOOC 연계 강화.
5) 인간 고유 역량의 강조
-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창의성·공감력·비판적 사고·윤리의식을 키워야 한다.
- 문화·예술·체육 등 비인지 역량 교육의 중요성 재확인.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서,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며, 협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4. 첨단기술전쟁시대의 한국교육 장점과 취약점
1) 한국첨단기술교육의 장점
자원빈국이자 최빈민국 한국이 짧은 기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정치·경제·문화적 선진국에 들어선 것을 흔히 우수한 교육과 인재에서 찾고 있다.
가. 높은 학업 성취도와 학부모 교육열
- OECD PISA 평가에서 독해력·수학·과학 분야 최상위권 유지.
- 기초학력은 세계 최고 수준.
나. ICT 인프라의 강력한 보급력
- 초중등 학교의 유·무선 네트워크 완전 구축.
- 디지털 교과서·스마트기기 도입 속도가 빠름.
다. 교원 양성 체계의 경쟁력
- 아쉽게도 최근 교사의 직업 선호도가 약화되었지만, 교대·사범대학에 선발 경쟁률이 높아 우수 교원 확보.
- 교육원·연수원 등을 통한 교사 연수 지원 체계 구축.
라. 정부의 전폭적 교육 투자 의지
- 국가 예산 중 교육비 비중이 GDP 대비 높은 편.
- 디지털 전환·AI 교육에 대한 정책 로드맵 제시(예: AI 국가전략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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