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님(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 전남도당위원장) / 국민통합이 좋은 나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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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4-24 09:54 조회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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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주춧돌!
이념적 지역적 국민통합을 수년간 정치권과 사회지도자들이 부르짖으며 강조하고 캠페인을 벌였지만 현실은 냉담했고 통합의 가시적 산물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간의 방식과 조직적 구성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임을 확연하게 보여준 결과이다.
특히, 정치권이 주창하는 국민통합의 시작은 5.18 국립묘역 참배로 시작되고 그 이후 잠깐 동안 호남 민심 달래기에 노력하다 그치고 만다. 각종 선거가 시작되면 또다시 민심 추스르기에 노력한 후 시들고 마는 정치적 연례행사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통합을 선전하고 함께해주기를 바라지만 국민들은 전혀 공감하지 않고 정치인들을 위한 행사로 인식하는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 또한, 각종 사회단체에서 펼쳤던 국민통합을 위한 프로그램은 동서화합을 주제로 하는 행사에 불과하였기에 열매도 없이 지금은 그 행사마저 유명무실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출발과 목적과 방법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순수성과 진정성이 국민의 신뢰를 전혀 얻지 못하였기에 도태되고 말았다고 본다.
그 옛날의 새마을 운동이 차라리 다시 일어나야 함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새마을 운동은 자조 근면 협동의 이념과 정신으로 출발하였으며 동시에 잘 살아보기 위한 경제발전의 모토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 실행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통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변화 원인을 찾는다면 여·야의 협치 속에서 경제살리기와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국민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다. 소외된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청년이 떠나버린 수도권 지역 이외의 농어업 도시에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활성화되는 근본적 요건이기 때문이다. 양질의 반도체산업과 2차전지, 미래자동차 산업 및 풍력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며, 문화관광 여건이 풍부한 지역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로 재구성된다는 것이다.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 국민통합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수적 요소가 정당과 정치인들의 통합, 그리고 협치적 의식 고취라고 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나라 여·야 정당과 정치인들이 해야 할 첫째 덕목이 협치가 되어야 한다.
공명지조(共命之鳥) 즉, 목숨을 공유하는 새라는 뜻으로, 상대방을 죽이면 나도 죽는다는 사자성어이다. 서로를 죽이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국민이 불안하고 경제가 죽어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과 지방, 남자와 여자,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경상도와 전라도로 극명하게 나뉘어 끊임없이 싸우는 우리의 현실이 걱정을 넘어 두려움과 공포의 수준에 달했다고 생각한다.
정치경제의 총체적인 난국을 해결하는 비상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은 오직 협치뿐이다. 너도 좋고 나도 좋아야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마음을 내놓아야 한다. 나와 우리 편만 좋으면 된다는 일방독주와 밀어붙이기는 공멸의 길임을 알아야 한다.
나는 보수의 험지라고 하는 전라도에서 전남도당 위원장을 4연임 하면서 22개 시군 등 지역행사장을 뚜벅뚜벅 찾아다니며 민생을 살피는 생활정치를 해오고 있다. 나의 닉네임은 남도 뚜벅이라 한다. 요즈음 우리 정치의 극한적 상황을 접하면서 광주전남지역을 기반으로 30여년 지방정치의 지난 발자취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감을 떠올려 본다. 내가 활동하면서 끊임없이 외치는 말이 광주·전남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많은 분들이 당신의 좌우명이 뭐냐고 물을 때마다 나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앵무새처럼 답했다.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 천명에 일임함으로써, 무슨 일이나 있는 힘을 다하여 노력한다는 하늘뜻의 말씀일진대 나 자신만을 위하여 죽기 살기로 살아왔던 내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어느 책에서 읽은 글귀처럼 몸통에 비해 아주 작은 날개를 가진 꿀벌이 자신의 신체적 구조를 모른 채 무심한 날갯짓을 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특별히 문학에 대한 수업을 받아보지 못한 내가 그동안 삶의 현장에서 생활일기처럼 그때그때마다 수첩에 적는 습관이 있어 자연스럽게 문학을 터득해 왔는지도 모른다.
그 덕분에 나는 광주 남구 불로초등학교 교가 작사에 응모하여 당선되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내게 시인이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어려서 나의 꿈은 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이순신 장군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고교 재학시절 고등학생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이런저런 일을 한 탓으로 청운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모든 것을 접고 새로움으로 다시 시작하여 교사의 길을 선택했다. 한때 시골학교 선생을 시작으로 정말 평안하고 순탄한 삶이었는데, 광주 공립중학교로의 발탁은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만들고 말았다. 참교육 실천을 위해 국공립 중·고등학교 분회 결정과 5만 명이 운집한 전국 대회장에서 창립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교직에서 해직되고 말았다.
어린아이들과 가족에게 너무도 미안하여 막노동 현장으로 뛰어들었지만 정말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도 괴롭고 고통스러워서 결코 해서는 안 될 극단적인 생각마저 몇 번 품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신앙의 힘은 참으로 놀랍고 위대하였다.
위로와 사랑을 받음으로 힘과 용기가 생기고 오히려 나보다 더 힘든 자를 찾아 위로해 주고자 하는 마음이 솟구쳤다. 아침 길 가운데서 작은 봉사를 꾸준히 했다. 어려움에 처한 나에게 베풀어주셨던 고마운 분들에게서 배운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5년 동안의 길 가운데 교통봉사 활동을 중단하고 지금 내가 사는 곳 시골집 한옥마을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시골 생활에서도 꾸준히 삶의 현장을 찾아 농촌에 맞는 생업을 하면서 뒤늦게 우리 가족과 조상님들에게 맞는 보수의 길을 선택하였다.
나라가 참으로 어려운 위기에 처해 이럴 때일수록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국민이라야 나라가 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50여년 전 민족주의자 함석헌 선생님이 쓴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라는 글이 쓰여 있다.
부패, 무능한 권력은 국민의 무조건 복종 또는 철저한 무관심을 바란다고 했는데 이는 6.25동란을 치른지 얼마 되지 않는 때였다. 국민들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렇게 부르짖었던 것 같다.
오늘날 자유민주주의가 고귀한 자산이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민족의 핏줄임에도 주사파 극좌 정치세력에 휩쓸리는 현실에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나는 생활정치를 하는 동안 많은 강의를 하기도 한다. 그때마다 사람의 생각은 자신의 생애와 운명을 결정하기에 선한 생각을 하면 선한 사람이 되고, 악한 생각을 하면 악한 사람이 된다고 역설을 한다. 결국,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이 최후 승리자가 되고, 절망하며 사는 사람은 패배자가 되기 때문이다.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결론적으로 우리 정치인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은 첫째, 이 위기의 현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뉘우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둘째, 이제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각오로 여·야 화합을 이루는 데 힘써야 국민통합의 길이 열린다. 셋째, 정직과 성실로 살며 능력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데 힘을 써야 한다.
나와 나의 계보만 잘 살면 된다는 지나친 이기주의와 편 가르기를 버려야 한다.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적재 적소에 적합한 일꾼으로 일하는 기회를 얻어야 된다. 인사가 만사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어렵다, 불안하다고 소리 지르면 아무 소용이 없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강한 마음으로 대처해 나아가는 정치 지도자와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매우 중요한 때이다. 좋은 나라 만들기 주춧돌은 국민통합이다.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구호로만 끝나고 말았던 국민통합이 국토균형발전을 통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찾아오는 메가시티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전국 어디라도 형평성 있는 지역 균형 발전은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되기에 국민들은 스스로 국민통합에 함께 할 것이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출판기념회 공동 저자로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추천해 주신 더 좋은 나라 전략 포럼 유준상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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